박찬욱 감독2 [🎬영화 리뷰] 아가씨 (お嬢さん | The Handmaiden, 2016) - 더 가디언 선정 21세기 100대 영화 41위 1. 줄거리: 세 개의 시선으로 풀어낸 반전의 미학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소매치기 숙희(김태리)는 사기꾼 백작(하정우)의 제안으로 부유한 일본인 귀족 히데코(김민희)의 하녀로 들어갑니다. 백작은 히데코를 유혹해 결혼한 뒤, 그녀의 유산을 가로채고 정신병원에 보내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숙희는 히데코를 속여 백작에게 마음을 열도록 만들지만, 예상과 달리 두 여자는 서로에게 진심 어린 감정을 품게 됩니다. 그러나 이야기는 세 개의 장으로 나뉘어 각기 다른 시점에서 같은 사건을 재구성하며, 관객에게 끊임없는 반전을 선사합니다.“같은 사건, 다른 시선. 진실은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달라진다.”2. 인물 분석: 억압과 자유를 향한 여성의 연대히데코는 겉으로는 고귀한 귀족 아가씨지만, 실상은 이모부.. 2025. 5. 13. [🎬영화 리뷰] 올드보이 (Oldboy, 2003) - BBC 선정 21세기 최고의 영화 30위 1. 서론 – 복수극을 넘어선 철학적 딜레마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2003)는 단순한 복수극이 아니다. 일본 만화 『올드보이』를 원작으로 하지만, 영화는 원작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나아간다. 주인공 오대수는 이유도 모른 채 15년간 감금된 후, 마침내 풀려난다. 그러나 그의 고통은 끝이 아니라 시작일 뿐이다. 그의 감금 이유를 밝혀야 하는 미션과 함께, 그를 기다리는 충격적인 진실이 영화 내내 긴장감을 유지한다.박찬욱 감독은 단순한 복수 서사를 넘어서 인간의 본능, 복수의 무의미함, 기억과 시간의 아이러니 등을 탐구하며 관객을 철저히 몰입시킨다.2. 줄거리 분석 – 15년 감금과 충격적인 진실오대수는 납치되어 작은 방에 15년 동안 감금된다. TV를 통해 세상의 흐름을 알게 되지만, 그 누구와도 .. 2025. 3.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