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럿 램플링2 [🎬영화 리뷰] 45년 후 (45 Years, 2015)- 더 가디언 선정 21세기 100대 영화 35위 1. 침묵 속에서 울리는 감정의 진폭어떤 사랑은 한 순간의 열정보다, 45년이라는 세월에 더 많은 것을 담고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바로 그 오랜 시간 속에도, 말하지 못했던 감정이 숨어 있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영화가 있습니다. 앤드루 헤이그 감독의 《45년 후》는 부부라는 관계의 깊이를 감각적으로 파고들며, ‘우리가 정말 알고 있다고 믿었던 사람에 대해, 과연 얼마나 알고 있었을까?’라는 질문을 던집니다.2. 시놉시스: 지나간 기억, 흔들리는 현재케이트와 제프는 결혼 45주년을 맞이하여 조촐한 기념 파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평온한 일상은 알프스에서 50년 전 실종된 제프의 첫사랑 ‘카첼라’의 시신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으로 인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겉보기엔 차분해 보이는 제프의 반응과.. 2025. 5. 12. [🎬영화 리뷰] 멜랑콜리아 (Melancholia, 2011) - BBC 선정 21세기 최고의 영화 42위 1. 영화 소개: 멸망을 배경으로 한 심리적 서사2011년 개봉한 멜랑콜리아는 덴마크 출신 거장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심리적 우울과 세계의 종말을 결합한 독특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두 자매인 저스틴(커스틴 던스트)과 클레어(샤를로뜨 갱스부르)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거대한 행성 '멜랑콜리아'가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인물들의 심리적 변화를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2. 감독의 연출과 시각적 스타일라스 폰 트리에는 '도그마 95' 운동을 이끌었던 감독으로, 그의 작품은 종종 현실적이면서도 강렬한 감정을 담아냅니다. 멜랑콜리아에서는 초반의 결혼식 장면이 핸드헬드 카메라로 촬영되어 불안정한 감정을 강조하고, 후반부에서는 웅장한 슬로우 모션과 초현실적인 영상미를 통해 세상의 .. 2025. 3.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