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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2

[🎬영화 리뷰] 아가씨 (お嬢さん | The Handmaiden, 2016) - 더 가디언 선정 21세기 100대 영화 41위 1. 줄거리: 세 개의 시선으로 풀어낸 반전의 미학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소매치기 숙희(김태리)는 사기꾼 백작(하정우)의 제안으로 부유한 일본인 귀족 히데코(김민희)의 하녀로 들어갑니다. 백작은 히데코를 유혹해 결혼한 뒤, 그녀의 유산을 가로채고 정신병원에 보내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숙희는 히데코를 속여 백작에게 마음을 열도록 만들지만, 예상과 달리 두 여자는 서로에게 진심 어린 감정을 품게 됩니다. 그러나 이야기는 세 개의 장으로 나뉘어 각기 다른 시점에서 같은 사건을 재구성하며, 관객에게 끊임없는 반전을 선사합니다.“같은 사건, 다른 시선. 진실은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달라진다.”2. 인물 분석: 억압과 자유를 향한 여성의 연대히데코는 겉으로는 고귀한 귀족 아가씨지만, 실상은 이모부.. 2025. 5. 13.
[🎬영화 리뷰] <1987> 1.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영화 속 진실 규명 과정"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 – 사건의 시작 1987년 1월 14일, 남영동 대공분실, 경찰은 서울대 학생 박종철을 체포해 고문실로 끌고 갑니다. 그들은 그에게 운동권 선배의 행방을 실토하라고 강요하며 가혹한 물고문을 가했습니다. 그러나 박종철은 끝내 입을 열지 않았고, 결국 그는 고문 도중 사망하게 됩니다. 영화 "1978"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은 당시 전두환 정권의 폭력적인 공권력과 인권 유린을 세상에 알린 중요한 사건이었습니다. 경찰은 이를 은폐하려 했지만, 의로운 검사와 기자, 시민들이 진실을 밝히려 하면서 거대한 민주화의 물결이 시작되었습니다. "이건 단순한 쇼크사가 아닙니다." 경찰은 박종철의 죽음을 은폐하기 위해 "책상을 .. 2025.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