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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리뷰] <인터스텔라>

by nomard-scene 2025.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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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lt;인터스텔라&gt;
인터스텔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2014)는 현실과는 거리가 먼 단순한 SF 영화인가? 정답은 아닙니다. 영화는 상대성 이론, 블랙홀, 웜홀, 중력의 역할 등 최첨단 물리학 개념을 바탕으로 구성된 현실적인 우주 탐사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영화는 과학적 고증을 담당한 천체물리학자 킵 손(Kip Thorne)의 자문을 통해 현실적 과학을 영화적 연출로 승화시킨 작품으로 높게 평가를 받습니다. 이번에 리뷰를 하면서 인터스텔라 속에 등장하는 과학적 원리를 깊이 탐구하며, 영화 속 장면들이 실제 과학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살펴보면서 리뷰를 하려고 합니다다.

1. 상대성 이론과 시간 지연: '밀러 행성'의 비밀

'시간은 절대적이지 않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의 기본 개념입니다. 아인슈타인의 특수 상대성 이론(Special Relativity) 에 따르면, 시간은 절대적인 개념이 아니라, 관측자의 속도와 중력에 따라 다르게 흐를 수 있다고 합니다. 인터스텔라에서 이 특수 상대성 이론을 기본 개념으로 이 이론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을 배경으로 하는데, 바로 밀러 행성(Miller's Planet)의 장면이 바로 그것입니다. 인터스텔라에 등장하는 밀러 행성에서 1시간은 지구에서 7년의 시간 간극이 존재합니다. 쿠퍼(매튜 맥커너히)와 탐사팀은 우주선 인듀어런스에서 분리되어 블랙홀 '가르강튀아'의 강한 중력권 안에 있는 밀러 행성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하지만 이 행성에서 단 1시간을 보내는 동안 지구에서는 7년이 흘러버리는 극단적인 시간 지연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 현상은 일반 상대성 이론(General Relativity) 에 의해 설명되는데, 중력이 강할수록 시간은 더 느리게 흐른다는 사실입니다. 밀러 행성은 블랙홀 가르강튀아의 엄청난 중력에 의해 시간 왜곡이 발생하는 곳이었습니다. 따라서 행성에 머무는 시간은 블랙홀 바깥(지구)과 비교했을 때 극단적으로 시간이 느려지게 됩니다. 영화 속이니까 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상대성 이론에 의하면 현실에서 가능하다는 사실이 참 놀랍습니다. 블랙홀의 사건의 지평선(Event Horizon) 근처에 위치한 물체는 중력으로 인해 시간이 느리게 흐를 것입니다. 지구에서도 이와 유사한 현상이 존재하는데, 예를 들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있는 우주비행사들은 지구보다 0.007초 정도 시간이 느리게 흐릅니다. 하지만 밀러 행성처럼 1시간은 지구와 7년의 차이가 발생하려면 지구에서 경험하게 되는 중력 이상의 어마어마한 중력이 필요합니다.

2. 블랙홀 '가르강튀아'의 과학적 구현

인터스텔라에서 블랙홀 '가르강튀아' 는 단순한 영화적 상상이 아니라 실제 천체물리학의 원리를 반영한 모델이라고 합니다. 엄청난 리얼리티죠. 회전하는 블랙홀(Kerr Black Hole) 을 기반으로 설계되었는데, 빛이 블랙홀 주변을 휘어지며 보이는 방식이 실제 중력렌즈 효과(Gravitational Lensing) 와 유사한 현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블랙홀의 디스크 형태는 천체물리학자 킵 손(Kip Thorne) 의 계산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이후 과학 논문으로도 발표되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실제적 과학적 이론들을 현실 속 블랙홀과 비교하면 어떨까. 2019년 인류 최초로 촬영된 블랙홀 'M87'과 비교했을 때, 인터스텔라의 가르강튀아는 매우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영화가 개봉한 2014년에는 '블랙홀의 실제 모습'이 존재하지 않았지만, 과학적 계산을 기반으로 현실과 매우 가까운 형태를 예측한 것이니 단순한 상상이 아님에 주목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3. 5차원 공간과 중력의 역할

중력은 차원을 초월할 수 있는 힘의 존재에 대한 연출은 영화 후반부, 쿠퍼는 블랙홀 속 "테서랙트(Tesseract)", 즉 5차원 공간에 들어가게 되면서 관객들에게 새로운 차원을 소개합니다. 이곳에서 그는 시간을 공간처럼 다룰 수 있는 영역에서 딸 머피에게 메시지를 보냅니다. 전문적인 과학적 지식 없이 이해하기 난해한 이 개념은 고차원 이론(String Theory, M-Theory) 과 연결됩니다. 즉, 5차원에서는 시간이 하나의 좌표처럼 취급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쿠퍼가 머피의 방에서 책을 떨어뜨리고, 시계를 통해 신호를 보내는 것은 중력파를 이용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말해, 중력은 차원을 넘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일한 힘이라는 개념이 영화의 중요한 요소로 등장하기 때문에 이에 영화의 내용을 좀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 이러한 과학적 개념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영화에 등장하는 5차원이라는 공간은 아직 실제로 존재한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현실과 아직 거리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끈이론(String Theory)에서는 추가 차원의 존재를 가정해본다면 현재까지 밝혀진 과학 이론적으로는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렇듯 인터스텔라는 단순한 블록버스터 영화가 아니라, 실제 과학적 이론을 기반으로 구성된 "가장 현실적인 SF 영화"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영화 속에 담겨있는 핵심 과학 원리인 상대성 이론, 즉 블랙홀 근처에서 시간이 다르게 흐른다는 것과 영화 속 중력렌즈 효과와 회전하는 블랙홀의 형태가 정확히 구현함으로써 블랙홀의 과학적 묘사를 충실하게 보여주었고, 또한 인스텔라 고차원 공간과 중력에 대한 과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중력이 차원을 넘나들 수 있다는 이론적 가설을 영화적 연출로 표현함으로 관객들에 우주의 신비에 한걸음 다가가게 해주는 영화입니다. 인스텔라는 이렇게 과학적으로 탄탄한 근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기에, 단순한 감동을 넘어 "우주와 과학"에 대한 철학적 고민을 던지는 작품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학창시절 우리는 누구나 한번쯤 우주 공간에 대한 상상을 해보곤 했을 것입니다. 인스텔라는 그러한 우리의 과학적 호기심을 어느정도 충족시켜줄 만한 영화로 10년이 지나도 다시 보고 싶은 SF 영화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평가해보며 리뷰를 마치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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