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녜스 바르다1 [🎬영화 리뷰] 이삭줍는 사람들과 나 (Les glaneurs et la glaneuse, 2000) - BBC 선정 21세기 최고의 영화 99위 이삭줍는 사람들과 나 (Les glaneurs et la glaneuse, 2000)1. 서문 - 카메라를 든 '이삭줍는 사람'아녜스 바르다는 스스로를 ‘글라뇌즈(glaneuse)’, 곧 이삭줍는 여인이라 부릅니다. 그녀는 흙 속의 감자와 거리의 사과, 마감된 시장의 채소를 줍는 사람들을 찾아 다니며, 그들의 삶을 조심스럽고도 따뜻하게 포착합니다. 《이삭줍는 사람들과 나》는 음식, 예술, 노동, 그리고 시간에 대한 다큐멘터리이면서 동시에 바르다 자신의 성찰이 녹아 있는 개인적인 에세이이기도 합니다.2. ‘이삭줍기’의 확장된 의미고흐의 그림이나 밀레의 이삭 줍는 여인들에서 보아왔던 '이삭줍기'는 원래 수확 후 남은 곡식을 주워가는 농민들의 행위였습니다. 그러나 바르다는 그것을 단지 농경 사회의 유물로 그치.. 2025. 5.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