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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드라마2

[🎬영화 리뷰] 24시간 파티를 하는 사람들 (24 Hour Party People, 2002) - 더 가디언 선정 21세기 100대 영화 49위 혼돈과 창조의 미학 – 《24시간 파티를 하는 사람들》 리뷰1. 누가 이 이야기를 믿겠는가?《24시간 파티를 하는 사람들》은 단순한 음악 전기 영화가 아닙니다. 이 영화는 맨체스터 음악 신(Scene)의 전설, 팩토리 레코드와 그 중심에 있던 토니 윌슨을 통해 197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영국 대중문화의 폭발을 자유분방하게 기록합니다. 하지만 마이클 윈터보텀 감독은 “기록”이 아닌 “해체”를 택합니다. 이 영화는 신화와 사실, 픽션과 다큐멘터리, 그리고 환각과 현실 사이를 끊임없이 넘나듭니다.2. 네 번째 벽을 깨부수는 주인공주인공 토니 윌슨(스티브 쿠건 분)은 카메라를 향해 말하며 끊임없이 관객과 소통합니다. 그는 자신이 보고 있는 이야기조차 믿을 수 없다는 듯 설명하고 반박하며, 마치 .. 2025. 5. 15.
[🎬영화 리뷰] 토니 에드만 (Toni Erdmann, 2016) - BBC 선정 21세기 최고의 영화 100위 | 더 가디언 선정 21세기 100대 영화 44위 토니 에드만 (Toni Erdmann, 2016)1. 평범한 시작, 비범한 여정《토니 에드만》은 처음에는 아주 평범하게 시작합니다. 은퇴한 장난꾸러기 아버지 ‘비노 프레즈’는 딸 ‘이네스’를 찾아 루마니아로 갑니다. 이네스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의 경영 컨설턴트로, 냉정하고 깔끔하며 성공 지향적인 여성입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그녀의 인생이 무언가 잘못됐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등장한 alter ego, ‘토니 에드만’. 어색한 가발과 가짜 이빨을 장착한 그는 코믹하고 어처구니없는 방식으로 딸의 삶에 개입합니다.2. 웃음과 눈물 사이 – 전혀 다른 리듬의 코미디이 영화는 “부녀 관계 회복극”이라는 말로는 설명이 부족합니다. ‘부녀 코미디’인가 싶으면, 존재론적 질문이 툭 튀어나오고, 뜬금없는 개그 뒤에는 고독.. 2025. 5.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