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스프링 브레이커 (Spring Breakers, 2012) - BBC 선정 21세기 최고의 영화 74위
🎥 스프링 브레이커스 (Spring Breakers, 2012) - 영화 리뷰1. 서론: 네온의 환상, 청춘의 그림자하모니 코린 감독의 영화 스프링 브레이커스는 언뜻 보면 단순한 청춘 일탈 드라마처럼 보입니다. 수영복 차림의 젊은 여성들, 폭죽이 터지는 해변, 댄스와 음악, 그리고 술과 마약으로 범벅된 파티의 연속. 그러나 이 영화가 시종일관 네온빛에 비친 청춘의 광란을 그려내는 방식은 결코 단순한 자극이나 엔터테인먼트가 아닙니다. 코린은 이 영화 안에 오늘날 미국 사회의 소비주의, 젊은이들의 정체성 상실, 그리고 미디어에 의한 환상의 구축이라는 날카로운 비판을 숨겨두었습니다.영화는 이야기보다는 감각을 먼저 보여줍니다. 현실이 아닌 꿈, 혹은 환각 속을 떠도는 듯한 카메라 워킹, 시종일관 흐르는 일렉트..
2025. 4. 15.
[🎬영화 리뷰]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Only Lovers Left Alive, 2013) - BBC 선정 21세기 최고의 영화 72위
1. 서문: 뱀파이어, 예술가, 그리고 멸망해가는 세계짐 자무쉬 감독의 는 단순한 뱀파이어 영화가 아닙니다. 이 영화는 영원히 살아가는 존재들의 철학적, 감성적 사유를 통해 인간성과 예술, 그리고 현대 문명의 쇠퇴를 말없이 비판하는 작품입니다. 디트로이트의 폐허와 탠지어의 고요함, 그리고 음악과 문학을 매개로 한 고독한 사랑 이야기. 자무쉬는 익숙한 뱀파이어 신화를 철저히 뒤틀어, 전혀 새로운 영화적 경험을 관객에게 선사합니다.2. 캐릭터: 아담과 이브, 고독한 연인아담(톰 히들스턴)은 디트로이트에 은거한 뱀파이어로, 인간 문명의 붕괴에 환멸을 느끼며 은둔한 천재 음악가입니다. 그의 음악은 인간에게 들려지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저 존재하기 위한 것입니다. 반면 이브(틸다 스윈튼)는 탠지어에서 살아가는 ..
2025. 4. 14.